2008년6월2일

군심君心을 바로잡을 뜻을 품은 이암 - 格君心(격군심)

 문정공文貞公 이암李嵒이 일찍이 ≪서경書經≫의 〈태갑편太甲篇〉을 써서 임금에게 바치고 그 아들 강岡에게 말하기를 “나는 이미 늙어 맡은 관직이 없고 말할 책임도 없으니, 마땅히 임금의 마음을 바로잡는 것을 나의 임무로 삼아야 한다.” 하였다.

(출전) 成百曉 譯註『海東小學』(傳統文化硏究會)

 관직에서 물러나서도 임금의 마음을 바로잡을 뜻을 세우고 그것을 임무로 삼은 문정공文貞公이 우러러 보입니다. 이처럼 강직한 원로元老들이 국정을 보필하였기에, 이러한 선비정신이 조선왕조朝鮮王朝를 5세기 이상 존속시켜 온 원천이라 생각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大韓民國에 문정공文貞公 같은 어른이 계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오늘도 격군심格君心의 의미를 되새기며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빕니다.

裵源龍 (본회 상임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