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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세가지 윤리가 있다.
첫째는 사랑(愛)이며 둘째는 예(禮)이며 세째는 도(道)이다
사랑의 윤리는 하늘로 부터 받는 것이며 예의 윤리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하는 것이며 도의 윤리는 하늘과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다.
삼륜을 엮어 아홉으로 나누며
사랑(愛)은 아버지와 아들, 형과 아우, 일가와 친척이며
예(禮)는 임금과 백성, 남편과 아내, 이웃과 마을이며
도(道)는 스승과 제자, 친한 벗과 겨레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사랑의 벼리(綱)며 임금과 백성은 예의 벼리이며 스승과 제자는 도의 벼리니 이세가지가 윤리의 으뜸이다.
아버지는 인자(慈)하고 아들은 효도(孝)하며, 임금은 의롭게(義)하고 백성은 충성(忠)하며 스승은 바르고(正)제자는 공경(敬)하여야 한다
인자함은 은혜를 온전히하고 의로움은 어짊을 일으키고, 바름은 착함을 이끌며, 효도는 즐거움을 이루고, 충성은 공변됨을 다하고 공경함은 덕을 숭상하게 한다.
형과 아우와 남편과 아내와 친한 벗과 일가 친척과 이웃과 겨레를 육기(六紀)라 하는데 이는 모두 벼리가 거느려 서로를 이끈다.
형과 아우는 기를 같이 하고(同氣), 남편과 아내는 살기를 같이(同居)하고, 친한 벗과 뜻을 같이(同志)하며 일가와 친척은 정의를 같이(同誼)하고 이웃과 마을은 풍속을 같이(同俗)하고 겨레는 혈통을 같이(同胞)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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