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제사를 지낸다고 해서 축문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단독으로 제사를 축문에 한분만 적으시면 되지만

앞 뒤의 축문내용은 같고 그날 제사를 드릴 조상(지방을 모시는 분)을

모두 한꺼번에 적으시기만 하시면 됩니다.

여자의 경우에는 본관과 성씨를 적게 되는데

편의상 모두 '전주이씨'라고 가정을 하고 적는다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조상님들을 적어 넣으시면 됩니다.

편의상 제사날짜는 오늘(음력 1월 8일) 지내는 걸로 하면

아래쪽의 굵은 한자 부분만 아래와 같이 여러명을 적어 넣어시면 됩니다.

維 歲次庚寅正月戊寅朔 八日壬寅 孝孫 이름 敢昭告于

유 세차경인정원무인삭 팔일임인 효손 이름 감소고우

顯高祖考學生府君 (고조부)

현고조고학생부군
顯高祖妣孺人全州李氏 (고조모)

현고조비유인전주이씨
顯曾祖考學生府君 (증조부)

현증조고학생부군
顯曾祖妣孺人全州李氏 (증조모)

현증조비유인전주이씨
顯祖考學生府君 (조부)

현조고학생부군
顯祖妣孺人全州李氏 (조모)

현조비유인전주이씨
顯考學生府君 (부)

현고학생부군
顯妣孺人全州李氏 (모)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현비유인전주이씨          새서천역 휘일부임 추원감시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불승영모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饗

향

문제는 위의 축문중에서 파랑색 부분은 '조부이상의 경우'에는 그렇게 적지만

부모의 경우에는 위쪽은 孝子(효자)로 적어야 되고

아래쪽은 昊天罔極(호천망극)으로 적어야 됩니다.

즉 할아버지이상의 축문과 부모의 축문을 따로 적어서 각각 읽든지

아니면 할아버지이상 조상들에 대한 제사를 먼저 지내시고 난 후

메와 탕 수저를 바꾸시고 부모님의 제사를 따로 지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편한 걸 추구하는 시대이지만 제사란 건 돌아가신 날을 추모하기 위함이 목적인데,

내가 편하자고 돌아가신 날을 무시하고 한날 한시에 몰아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차라리 기제사를 지내시지 말고 설날과 추석 때

차례만 지내시는 방법은 어떨까 합니다.